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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역사, 일상91

‘돌아가는 삼각지’와 불세출의 가수 배호 나와 30년 넘게 인연을 맺었던 용산구 삼각지는 보통 2가지가 연상되는 곳이다.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배호가 부른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며, 다른 하나는 1994년에 철거된 회전 입체 교차로다. 회전 교차로가 360도 원형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배호의 노래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전혀 상관없다고 한다. 배호를 불세출의 명가수로 만들어 준 ‘돌아가는 삼각지’ 는 작곡가 배상태가 만든 불후의 명곡이다. 그는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한 사나이가 아쉬운 발길을 돌려서 되돌아가는 상황을 연상하여 이 노래를 작곡했다고 한다. 더구나 1963년에 작곡된 ‘돌아가는 삼각지’는 1967년 4월 배호가 만 25세 때 앨범으로 발표되었다. 따라서 1967년 12월에 세워져 1994년에 철거된 콘.. 2020. 11. 7.
고덕천에서 자전거길 따라 천호대교까지 부부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길을 나섰다. 고덕천이 끝나는 수변생태공원이 목표였다. 자전거길 따라 천호대교 방향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암사생태공원을 통과하며 걸었다. 2020. 11. 1.
남한산(성) 벌봉 걷기 남한산은 해발 522미터로 비교적 낮은 산이다. 일장산 혹은 주장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적 57호인 남한산성이 있는 병자호란의 유적지다. 한수 이남의 요충지로 한수 이북의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 왕조의 수도 한성을 남북으로 옹위하는 형세다. 서울과 경기도 광주 및 하남시에 걸쳐 있기 때문에 주말과 평일, 밤 낯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는 명소다. 이번에는 하남시 쪽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벌봉을 거쳐 남한산성 안을 통과해 마천역에서 지하철을 탈 계획이었다. 2020. 10. 25.
개천에서 용 난다, 개천에서 난 용처럼 뛰어나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을 개천에서 난 용으로 비유한다. 개천에서 용이 흔하게 나온다면 별로 대단할 것이 없다. 개천에서는 용이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 용은 더욱 대단한 용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말의 뜻에는 개천에서는 용이 아예 안 나오거나, 나온다고 해도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 말일 것이다. 그런데도 ‘개천에서 용 난다더니’라는 말을 앞에 붙여 사용한다. 거의 무의식중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 개천에서 용이 나는구나’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아닌 말로 개천에서 용이 나면 그게 뭐 대단하겠나. 흔한 게 개천인데. 원래 의미와는 너무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개천에서는 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개천에서 난 용처럼 대단하다, 훌륭하다’.. 2020.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