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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야기/전쟁이야기32

신종태 교수의 테마기행("세계의 전쟁 유적지를 찾아서") 소개 며칠 전에 저녁식사 약속을 하고 잠실새내역 부근으로 나갔다.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대접을 잘 받고 저자로부터 책도 3권 선물 받았다. 저녁도 과분한데 책 선물까지 받으니 너무 고맙다. 보통 사람들은 "식사 한 번 같이하자"는 이야기를 별로 부담 없이 한다. 듣는 이도 인사치레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신 교수는 인사치레가 아니었다. 집에 와서 펼쳐보고 저자의 오랜 집념이 이룬 결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소개할 생각을 했다. 물론 소재도 아주 특이한 전쟁유적지들을 다루었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는 어려운 곳이 많다. 그래서 더 소개하고 싶어졌다. 책 표지와 목차를 사진으로 올려 본다. 저자 신 교수는 '이 책을 펴내면서'라는 서문에서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지적을 했다. 이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 2021. 10. 19.
제주도 겨울 여행-일제 최후저항 진지, 알뜨르 비행장 송악산 해안과 외륜 능선에는 동굴 진지가 여러 개 산재해있다. 등록문화재 제317호인 동굴진지들은 바로 가까이 있는 알뜨르 비행장을 방호하기 위한 군사시설이다. 오늘날 군용 비행장 인근 고지에 반드시 방호 기지가 구축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제는 패색이 짙어지자 제주도에서 최후 항전을 하기로 계획하고 섬의 주요지역을 요새화했다. 해안 절벽에는 고속정을 숨겨두기 위한 해안동굴을 여러 곳에 팠다. 외해에서는 잘 관측되지 않는 굴곡진 해안에 굴착했다. 송악산 일대 동굴진지는 13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굴의 내부 길이는 무려 1,433m라고 한다. 이 같은 해안 및 내륙의 동굴진지 굴착공사에 수많은 제주 도민들이 강제 동원되어 피땀을 흘렸다. 2021. 2. 16.
세균전 관련 일제 전범 재판기록(발췌)-Ⅹ (2) 대소 세균전 준비의 강화(2-2) 1944년 9월에 세균무기의 효력을 시험하려는 목적으로 제100부대는 안달역 부근에 있는 제731부대 연습장에서 관동군 사령부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위 연습을 행하였다. 이 연습 참가자의 한 사람인 증인 후쿠스미 미즈요시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세균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방법의 연구는 특설 연습장에서 특별장치 및 비행기를 사용하여 실험을 행하는 방법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실험이 대규모적으로 수행될 때에는 그것을 『연습』이라 칭하였습니다. 그러한 『연습』이 1944년 9월에 안달역에서 실시되었습니다…실험은 300두의 소와 양을 대상으로 하여 행하였던 것인데 동물들이 다 감염되어 죽었기 때문에 이 실험은 양호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관동군 사령부.. 2020. 11. 6.
세균전 관련 일제 전범 재판기록(발췌)-Ⅸ (1) 대소 세균전 준비의 강화(2-1) --(이전 생략)-- 소련 침공을 위한 일본 관동군 확장안으로써 1941년 여름에 채택된 소위 『관특연』(關特演)계획에 의하여 제731부대 및 제100부대에서는 세균무기의 습득 및 사용에 능숙한 장교 및 하사관 간부를 특별히 양성하는 사업이 조직되었다. 전(前) 관동군 수의과장 다카하시 다카아쓰 중장은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관특연』작전계획이 발표된 후 재만(在滿) 각 군사령부에는 『군마방역』대가 설치되었습니다. 제100부대로부터 파견된 세균학 전문의사들이 이러한 부대의 부대장이 되었습니다…이러한 부대의 설치의 발기기관은 일본군 참모본부 제1작전국입니다…각 군마방역대의 임무는 대소세균전 및 세균가해공작을 준비하며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제11권 문건 제5..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