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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역사, 일상91

검단산의 봄 얼었다가 녹았다가 질퍽거리던 바닥이 그늘이 지면서 그 모습도 바뀌었다. 등산화로 느껴도 촉감이 좋다. 폭신폭신하다. 앙상하던 가지에 녹음이 짙어지면서 땅바닥이 보송보송해진 것이다. 연초록의 나뭇잎이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니 모자도 별 소용이 없어보인다. 모자 벗으니 더욱 시원하다. 지난겨울과 얼마 전까지 앙상하던 나뭇가지들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불과 몇 달 전인데, 이렇게 달라졌다. 2021년 6월 4일 모처럼 검단산 등산에 나섰다. 산곡초등학교에서 검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한적해서 좋다. 휴일에는 여기도 붐비겠지. 2021. 6. 10.
캠핑 트렁크 둘러보기(방문기) 6월 6일은 현충일이었다. 일요일과 겹쳐서 그런지 국기(조기)를 게양한 집이 거의 없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혹 기분 전환이라도 할까 해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 목적지는 5월 29일 개관한 캠핑 트렁크 강동하남점이다. 주차장이 넘쳐난다. 직원이 나와서 주차를 도와준다. 내 자전거 주차도 도움을 받았다. 입구에서 올려다보니 압도적인 규모다. 북적이는 인파 사이로 사진 촬영 허가를 받았다. 가급적 인물이 나오지 않게 찍으려니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른들이 뒤엉켜 시골 전통시장 같이 붐빈다. 특히 장작이나 숯불을 피우는 장비들이 다양해서 내 눈길을 끈다. 초대형 매장에 다양한 용품들이 많다. 나도 수십 년 전에 캠핑을 시작해 전국을 누볐던 경력자다. 그런데 요즘 장비들은 낯선.. 2021. 6. 9.
서울 남산공원과 한양 도성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 공휴일이다. 세 가족이 남산공원 케이블카 탑승 체험을 위해 지하철로 이동했다. 주목적은 아주 오랜만에 케이블카를 탑승해보는 것이다. 적어도 수십 년이 지난 듯하다. 남산 공원의 명물인 자물쇠 거리를 돌고, 서울 전망대를 한 바퀴 돌고 걸어서 내려오니 새로운 볼거리가 나타났다. 과거 남산 식물원이 있던 주변지역을 발굴하여 노천 전시장을 만든 곳이다. 도성 유적의 단면을 노출시켜서 시대별 축성의 변화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었다. 일제 항쟁기에 설치되었던 일본 신궁 배전터의 주추돌도 노출시켜 놓았다. 2021. 6. 1.
오금역(지하철 3, 5호선) 옆 오금공원 오금역 옆에 아주 좋은 공원이 있는 것은 2021년 4월 15일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축복이다. 아주 깊은 산속 같은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었다. 그중에서 거창 신씨 묘역이 특이했다. 202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