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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야기/전쟁이야기

세균전 관련 일제 전범 재판기록(발췌)-Ⅴ

by 헬나이트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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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부대에 압송된 수인(囚人)들에게 대한 비인간적 실험은 그들이 죽게 될 때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니 피소인 가와시마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생체실험에 뼈를 자르는 쇠톱

『죄수가 살인균에 감염되었다가 그 건강이 회복된다 할지라도 그는 이 때문에 다음의 실험을 면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전염으로 말미암아 죽게 되는 때까지 실험은 계속되었습니다. 병균을 감염시킨 후에는 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험하면서 치료하고 음식도 관계치 않게 먹이다가 그들이 결국 완쾌하기만 하면 다른 종류의 병균을 감염시키는 다음 실험에 그들을 이용하였습니다. 어쨌든지 이 살인공장에서 살아나간 사람은 언제든지 없었던 것입니다···』(제3권 문건 제60호).

생체 실험 후 사체 소각로로 이용된 제731부대 보일러실 유적

만주국 육군헌병과 전(前)일본인 고문 증인 다찌바나 다께오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헌병대 사령부내 나의 지휘하에 있는 특무부 체계에서 살해하게 되는 미결수가 있었는데 이 급에는…유격대원, 재만(在滿)일본 당국에 대하여 심히 반감을 품고 있는 자 등등이 속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인(囚人)들을 살해하기 위하여 제731부대로 압송하였던 것이므로 그 사건은 재판에 넘겨지지 아니하였습니다…』(제6권 문건 제95호).  --(중략)--

포승줄에 묶여 마루타로 끌려 온 '수인'과 권총을 든 일본군 

수인 학살이 대중적 성질을 띠었던 것은 피소인 가와시마 기요시의 다음과 같은 진술이 증명하여 준다.

『제731부대로 매년 죄수 500명 내지 600명이 압송되었습니다. 나는 동부대 제1부 직원들이 헌병대로부터 죄수를 전부대로 접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제3권 문건 제59호)

 '마루타'를 제731부대에 공급하는 관동군 헌병대
'마루타'와 세균전 관련 장비를 수송하던 제731부대 진입 철로

『…내가 부대 내에서 자기의 직무상 관계로 알게 된 그 정보에 의하여 나는 제731부대에서 실험의 결과에 매년 적어도 600명의 죄수가 사망하였다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제3권 문건 제146호).

생체실험을 위한 인체 결박용 도구

『…부대가 1940년부터 1945년까지의 5개 년간 평방역에 주둔하고 있는 동안에 이 살인공장에서 무려 3,000명의 죄수가 살인균에 감염되어 사망하였습니다.1940년 전에는 얼마나 죽었는지 나는 그 수를 알지 못 합니다』(제3권 문건 제60-61호). --(중략)--

'마루타'로 생을 마감한 냉동 시신

제100부대의 활동에 대하여 이 부대의 실험수인 증인 하다끼 아끼로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관동군 제100부대는 군마방역대라 칭하였으나 거기에서 비저, 탈저 및 가축 페스터 등 가축 유행병균을 번식 배양하였던 것이므로 기실은 세균부대였던 것입니다. 제100부대 내에서는 가축과 산 사람에게 세균으 작용을 실험하는 수단으로 그 효력을 시험하였고 이것을 시험하기 위하여 부대에서는 말, 소 및 기타 동물을 사육하였고 또 산 사람들도 독감에 수용하여 두었던 것이니 나는 그것을 친히 보았으므로 알게 되었습니다』(제13권 문건 제111호).

군마에 주사하는 제100부대원, 전신은 '관동군 군마방역국'  

제100부대에서 수의로 근무하던 다른 증인 후꾸즈미 미츠요시는 다음고 같이 진술하였다.

『…제100부대는 실험부대로서 세균학자, 화학자, 수의, 농학자 등 학술직원들을 두었습니다. 이 부대에서 진행된 모든 사업은 대소 세균가해공작 및 세균전 준비를 목적하였던 것입니다. 본대 및 각 지부의 직원들은 동물과 인간을 대량적으로 살육함에 세균과 독약을 대량적으로 이용할 방법을 발명하기 위하여…과학적 연구를 행하였습니다』.

세균전 실험에 사용될 각종 의료 자재

『…이러한 독약의 독성을 판정하기 위하여 동물과 산 사람에게 실험을 행하였습니다…』(제13권 문건 제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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