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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야기/전쟁이야기

세균전 관련 일제 전범 재판기록(발췌)-Ⅶ

by 헬나이트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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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중 전쟁(對中戰爭)에서 세균무기 사용(2-1)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대규모적으로 세균전쟁을 준비하는 한편 중국에 반대하여 개시한 침략전쟁 과정에 있어서 이미 1940년에 부분적으로 세균무기를 사용하였다.

세균탄을 제작 보관하던 건물(일부)

1940년 여름에 제731부대장 이시이 중장의 영솔 하에서 특별세균출동대가 중부 중국 전투구역에서 파견되었었다. 영파(寧波) 지방에서 제731부대의 비행기들이 페스트 벼룩을 사용하여 적의 영토에 페스트균을 산포하였으니 그 결과로 거기에 페스트가 발생되었다.(제3권 문건 제73호)

세균폭탄으로 보이는 물체와 기념촬영한 항공기 조종사들

이상에서 말한 출동대의 조직에 관하여 신문 당한 피소인 가라사와 도미오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1940년 하반기에 나는 나의 직속상관 스즈키 소좌로부터 장티푸스균 70킬로그램과 콜레라균 50킬로그램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명령하면서 스즈키 소좌는 중국 군대에 대하여 세균을 사용하기 위하여 부대의 특별 출동을 실현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부대장 이시이 중장으로부터 세균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노라고 나에게 설명하였습니다…나는 이 명령을 실행하였습니다. 동시에 나는 제2부에서도 이시이 중장의 출동대를 위하여 페스트에 감염되어 이 병의 매개물이 될 벼룩 5킬로그램을 배양하였다는 것을 제2부 직원들의 말에 의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현미경으로 본 장티푸스균

1940년 9월에 이시이 중장은 부대의 일부 장교들을 대동하고 한구(漢口)시에 갔다가 동년 12월에 돌아왔습니다. 이시이 중장과 함께 갔던 장교들은 본대에 돌아와서 말하되 페스트 벼룩을 사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였습니다. 벼룩을 산포한 결과 유행성 페스트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이 출동에 참가하였던 노자기 소좌는 영파시 부근에 페스트가 발생하였다는 기사가 실린 중국 신문을 증거품으로 나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페스트 벼룩이 살포되었던 영파(닝보) 위치

더욱이 이 기사의 필자는 일본 비행기가 그 지방에서 낮게 비행하면서 무엇인지 떨어뜨리는 것을 친히 본 사람들이 있다하면서 그 지방에 페스트를 전파시킨 범인은 일본인 이라는 정확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는 친히 이 기사를 읽어 보았습니다』(제4권 문건 제43호).

페스트를 옮기는 매개체 벼룩(현미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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