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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야기/전쟁이야기

세균전 관련 일제 전범 공판기록(발췌)-Ⅰ

by 헬나이트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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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 세계적으로 혼돈을 초래한 우한발 바이러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퍼트린 세균전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 여부가 어떻게 밝혀질지 기다려 볼 일이다. 

이런 시국에 오래전 복사해 둔 세균전 관련 자료를 발췌하여 연재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자료를 제공해준 김*만 선생과의 약속도 있고, 또 분량도 제법 많아서 주요 부분만을 선별했다. 이 책에는 본래 사진이나 그림이 없으나, 인터넷에서 관련 사진을 선별한 후 주요 부분을 캡처하여 첨부하였다.  

책의 내표지(복사본)

이 자료는 『세균무기 준비사용죄로 기소된 전 일본군무자 사건 공판재료(細菌武器 準備使用罪로 起訴된 前日本軍務者事件 公判材料)』라는 제목으로 된 한글 번역판 단행본이다. 즉 소련이 일제가 패망한 직후 세균전 관련 전범들을 공판한 기록물을 한글 구문으로 번역하여 1950년에 모스크바 ‘외국문서적출판사’에서 간행한 것이다. ‘본 조선문판은 모스크바 국립정치 서적출판사 1950년 발행 노문판을 번역한 것이다’라고 책머리에 밝히고 있다.

증거 자료로 원본을 붙인 경우를 제외하면 한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한글 번역서다. 간혹 ( ) 속에 한자를 넣기도 하나 그런 경우는 극히 적다. 1950년대 소련에서 사용하던 한글이기 때문에 현재 한글로 변환하기 곤란한 경우도 적지 않다. 원래의 뜻을 훼손할지도 몰라서 가급적 그대로 옮기는 게 좋을 듯하다. 그러나 "임무가 부담되었다"와 같은 경우는 "임무가 부여되었다"로 바꾸기도 했다. 

세균전 관련 전범 공판이 열렸던 하바로프스크 시내 광장(예로페이 하바로프 동상)
하바로프스크의 옛 건물과 고층건물, 아무르강

먼저 책의 ‘서언’에서부터 ---(이전 생략)--‘, ‘--(중략)--’, ‘--(이하 생략)--’ 등을 이용하여 일부분만 소개한다.

서 언

1949년 12월 25일부터 동 30일까지 소련 하바로프스크시에서 세균무기 준비 사용죄로 기소된 전(前) 일본관동군 총사령관 육군대장 야마다 오토조-전(前) 관동군 의무과장 육군 군의 중장 가지쓰카 류지, 전 관동군 수의과장 육군 수의 중장 다카시 다카아쓰, 전 제731부대 세균부대장 육군 군의 소장 가와시마 기요시, 전 제731부대 반장(班長) 육군 수의 소좌 가라사와 도미오, 전 제731부대 부장(部長) 육군 군의 중좌 니시 도시히데, 전 제731부대 지부장 육군 군의 소좌 오노우에 마사오, 전(前) 제5군 의무과장 육군 군의 소장 사토 슌지, 전 제100세균부대 학술직원 중위 히라사쿠라 젠사쿠, 전 제100세균부대 직원 군조 미도모 가즈오, 전 제731부대 제643지부 간호병 견습생 상등병 기쿠치 노리미쓰 및 전 제731부대 제162지부 간호병 실험수 구루시마 유지가 기소되었다. --(중략)--

세균전 전범 공판에 기소된 관동군 제15대 총사령관(1944.7.18-1945.8.11) 야마다 오토조(25년 강제노동형)

세균학상 및 의학상 문제에 관한 감정서는 소련 의학아카데미 정회원 엔 엔 수꼬브-웨레스 니꼬브, 군의대좌 웬 데 크리쓰노브, 하바로프스크 의과대학 미생물학강좌장 교수 엔 엔 꼬싸레브, 하바로프스크 의과대학 미생물학강좌 조교수 예 게 리브끼나, 수의중좌 엔 아 알렉싼드로브, 기생충학가 오 엘 꼬슬롭쓰까야 등을 위원으로 한 전문위원단이 군법회의에 제출하였다. --(이하 생략)--

하바로프스크 일제 세균전 전범 재판정 
일제 제731부대장과 부대원(부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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