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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야기/인물과 사건

충무공 이순신의 분신 무의공 이순신(2)-전라좌수영 함대의 중위장 이순신

by 헬나이트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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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4월, 부산 지역으로 왜군이 쳐들어오자 경상좌수사와 경상우수사가 모두 피신해 버렸다. 무방비나 다름없는 남해안에 왜군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상륙했다.

출동 준비를 갖추고 있던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조정의 명령이 떨어지자 즉시 결행에 들어갔다. 이순신은 5월 5일 거제도 서쪽 미륵도의 당포 앞바다에서 원균(元均)의 경상우수영 수군과 합류하기로 했다.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에게도 참전을 종용했다.

전라좌수영 수군은 주력 전선인 대형 판옥선 24척과 중형 협선(挾船) 15척, 소형 쾌속선인 포작선(鮑作船) 46척으로 함대를 편성했다. 5월 4일 새벽 출전 깃발을 높이 달고 여수항을 떠났다. 방답첨사 이순신은 중위장으로서 함대의 주축이 되어 출전했다.

전라좌수영 함대가 당포 앞바다에서 원균 함대 6척과 합류하자 90여척의 대선단이 구성되었다. 주력함대 사령관인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통합 함대의 총지휘를 맡았다. 따라서 방답첨사 이순신도 통합 함대 중위장이 되었다.

조선 수군의 주력 전선 판옥선 모형도

5월 7일 조선 수군은 옥포에 정박 중인 왜선 50여 척을 발견했다. 선봉장 이운룡에 이어서 중위장 이순신이 중심이 되어 우척후장 김완, 좌척후장 김인영 등과 함께 돌진해 들어갔다. 왜선 26척을 격침시키는 통쾌한 첫 해전의 승리를 거두었다. 모든 장병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준 의미가 있는 해전이었다.

이어서 웅천 앞바다 합포에서 적선 5척을 모두 격침시키고, 이튿날 적진포에서도 대형선 10척과 중형선 1척을 격침시키는 연전연승의 승전보를 조정에 올렸다.

제1차 해전 수일만에 40척이 넘는 적선을 격침시키는 전과였다. 전라좌수영의 함대가 주역이 된 해전의 승리는 전란에 시달리고 있던 조선에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평양에서 승전보를 접한 선조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큰상을 내렸다.

왜군의 주력 전선 안택선 모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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