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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야기/전쟁이야기

서양의 침략을 막아낸 병인양요의 명장, 양헌수 장군 <병인일기>

by 헬나이트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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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 당시 강화도에서 활약한 명장으로, "서양과 싸워 이긴 유일한 조선인"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하다.

 

 양헌수의 『병인일기』는 1866년(고종 3) 음력 9월 3일(양력 10. 11) 국왕 비서실인 승정원(承政院)의 동부승지(同副承旨:정3품 당상관)에 임명되어 6방 중에서 공방(工房)의 업무를 관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때 양헌수는 양씨 시조의 탄생지인 제주에서 목사(牧使)로 근무하다가 국왕의 부름을 받아 비로소 중앙에 근무하게 된다. 공업(工業) 분야에 관련된 국무를 전문적으로 보좌하는 국왕 비서관에 임명되었다. 이 같은 요직에 근무하게 된 것은 그가 제주목사로 근무할 때 큰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병인일기』의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강화도에 상륙한 프랑스군을 축출하기 위해 천총 양헌수가 야전에서 어떠한 작전 구상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일기가 9월 3일(양력 10.11)부터 시작되었으나 양요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이어 4일과 5일자 일기가 빠져있고 6일자 일기부터 양요와 관련 내용으로 거의 매일 기록되었다. 10월 26일(양력 12.2)까지 총 37일간의 일기로 기술되어 있다. 일기가 시작하는 단계에서 2일간 내용과 9월 22일·23일·24일·25일·26일, 10월 6일·11일·12일·13일·16일·17일·22일·24일·25일자가 빠져있는데, 모두 16일 분량이다. 그 원인을 알 수는 없으나, 『하거집』에 실린 결락된 부분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작전이나 전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병인일기' 원본(전쟁기념관 소장)

따라서 『병인일기』는 프랑스군과의 정족산성 전투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한 ‘전투일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투 부분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교적 장문으로 상세히 기록하여 마치 ‘전투 시나리오’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사실적인 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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