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
신천 강씨에서 토착화 한 ‘제주 강씨’ 수년 전에 우연히 제주도 출신의 강씨 학생으로부터 자신의 조상이 제주도에 입도한 것이 신덕왕후의 친정 후손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황해도 신천(信川)을 본관으로 하는 강씨들이 그 멀고 먼 제주도에 정착한 까닭이 궁금해졌다. 조선 태조대왕 이성계의 왕비이신 신덕왕후는 신천 강씨다. 그리고 사실상 새 왕조가 건국된 후 최초로 왕비가 된 분이다. 이성계의 첫째 부인 한씨는 비록 6남 2녀를 낳았으나 조선 왕조가 건국되기 전 해인 1391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왕비는 아니었다. 제2대왕 정종이 즉위한 직후 자신의 생모 한씨를 신의왕후로 추존한 것이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는 신덕왕후 능침인 정릉(貞陵)이 있다. 태조는 끔찍이 사랑하던 신덕왕후 강씨가 1396년(태조5) 별세하자 당시 성 내인 중구 정동 옛 ..
-
일본 열도의 근친혼과 치아교정(치열이 고르지 못한 이유) 일본은 치아교정술이 매우 발달한 나라다. 그래서 한국 치과의사들이 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치아교정 관련 간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치과병원도 일본에 있다고 한다. 이는 곧 치아를 교정하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일본인이 텔레비전에 비칠 때 유심히 보면 치열이 고르지 못한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왜 일본인의 치열이 고르지 못한가. 먹는 음식과 연관이 깊거나 생태학적으로 유전인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은 크고 작은 여러 개 섬으로 구성된 섬나라다. 육지인 대륙 국가와 인종적 교류를 했던 국가도 아니다. 우리나라도 섬에 버금가는 반도국이기는 하나 주로 전쟁에 의..
-
임진왜란, 그 고통의 기록(2)-Ⅲ 조경남 『난중잡록』의 주요 내용(四) 『난중잡록』의 저자 조경남 의병장은 정유년(1597) 8월에 비로소 자신이 외조모에 의지하여 자랐으므로 어머니로 부르게 된 까닭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남원성 전투를 상세히 기록하였는데, 이는 저자가 남원성에서 멀지 않는 용추동에 외조모를 모시고 피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리산을 우회하여 쳐들어온 왜적의 진입경로를 상세히 기술한 것도 전라도 지역의 전황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로부터 조경남은 자신의 움직임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정유년(1597) 10월 23일에는 노략질하는 왜적을 맞아 싸우는 과정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조경남의 의병활동이 이 무렵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술년(1598) 6월에는 전라 병사 이광악(李光岳)의 휘하에 ‘막사(幕士)’로 종사하게 되었는데..
-
임진왜란, 그 고통의 기록(2)-Ⅰ 조경남 『난중잡록』은 어떤 책인가 『난중잡록(亂中雜錄)』은 조선 중기에 유학을 공부한 조경남(趙慶男:1570~1641)의 저작물이다. 저자 조경남은 태종 대에 우의정을 지낸 한양 조씨 한평부원군 조연(趙涓)의 후손이며, 중종 조에 호조판서를 역임한 조숭진(趙崇進)의 현손이다. 1570년(선조3) 11월에 남원부 원천(源泉) 내촌리(內村里)에서 사직(司直) 벼슬을 한 아버지 조벽(趙璧)과 어머니 남원 양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경남의 자는 선술(善述)이며, 호는 산서(山西)·산서병옹(山西病翁)·산서처사·주몽당(晝夢堂) 등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산서잡록』·『산서야사』 등이라 하였다. 저자 조경남은 부인 경주 김씨와 혼인하여 세 아들 시영(時嬰)·시형(時亨)·시탁(時鐸)과 1녀를 낳았는데, 사위는 정인화(鄭仁和)다. 조경남은 6세에 아버..
-
운남성 여행-(2) 옥룡설산/운삼평, 남(藍)월곡, 동파만신원 2020년 1월 21일 어두워진 시간에 도착한 숙박지는 이강왕부반점(麗江王府飯店)의 구관이다. 이 곳에서는 ‘리장’이라고 발음한다. 그러면 우리도 ‘여강(麗江)’이 아니라 ‘이강’이라고 발음해야 한다. ‘여’와 ‘이’ 두 가지 발음 중에서 ‘이(리)’로 읽는 것이 맞다. 원주민들이 ‘이(리)’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구려(高句麗)나 고려(高麗)가 생각나서 ‘려(麗)’발음 밖에 아는 게 없다. 이강은 고풍스러운 옛 도시고 우리 숙소도 오래된 2층 목조 건물인데 규모가 대단하다. 방도 매우 크다. 이튿날 보니 온 도시가 목조 건물이고 맑은 물이 흘러가는 도랑 양측에 인도와 건물이 있다. 이 도랑 물이 목조 건물의 방화수가 되는 것이다. 수량도 많고 맑기도 한데 꽃이 핀 화분이 꽉 들어차 있다. 곤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