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신천 강씨에서 토착화 한 ‘제주 강씨’ 수년 전에 우연히 제주도 출신의 강씨 학생으로부터 자신의 조상이 제주도에 입도한 것이 신덕왕후의 친정 후손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황해도 신천(信川)을 본관으로 하는 강씨들이 그 멀고 먼 제주도에 정착한 까닭이 궁금해졌다. 조선 태조대왕 이성계의 왕비이신 신덕왕후는 신천 강씨다. 그리고 사실상 새 왕조가 건국된 후 최초로 왕비가 된 분이다. 이성계의 첫째 부인 한씨는 비록 6남 2녀를 낳았으나 조선 왕조가 건국되기 전 해인 1391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왕비는 아니었다. 제2대왕 정종이 즉위한 직후 자신의 생모 한씨를 신의왕후로 추존한 것이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는 신덕왕후 능침인 정릉(貞陵)이 있다. 태조는 끔찍이 사랑하던 신덕왕후 강씨가 1396년(태조5) 별세하자 당시 성 내인 중구 정동 옛 .. 2020.10.02 일본 열도의 근친혼과 치아교정(치열이 고르지 못한 이유) 일본은 치아교정술이 매우 발달한 나라다. 그래서 한국 치과의사들이 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치아교정 관련 간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치과병원도 일본에 있다고 한다. 이는 곧 치아를 교정하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일본인이 텔레비전에 비칠 때 유심히 보면 치열이 고르지 못한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왜 일본인의 치열이 고르지 못한가. 먹는 음식과 연관이 깊거나 생태학적으로 유전인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은 크고 작은 여러 개 섬으로 구성된 섬나라다. 육지인 대륙 국가와 인종적 교류를 했던 국가도 아니다. 우리나라도 섬에 버금가는 반도국이기는 하나 주로 전쟁에 의.. 2020.05.27 충무공 이순신의 분신 무의공 이순신(6)-전라병영에서 순직한 무의공 이순신 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599년 이순신은 포도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서 충청수사를 잠시 맡았다가 1601년 황해병사로 나갔다. 이때 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은 이순신을 수군에 근무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순신 같이 수전(水戰)에 능한 장수를 육진(陸陣)에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폈다. 그 후 선조는 수원 부사와 경상우병사를 거친 다음에야 이순신을 전라좌수사에 임명했다. 요직을 거치기는 했으나 순탄한 관직생활은 아니었다. 광해군이 즉위한 후로 임해군 역모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아 관직을 떠난 적도 있었다. 혐의가 풀리면서 1610년 전라도 육군 최고 사령관인 전라병사로 부임했다. 그 해 9월 ‘장례를 검소하게 할 것이며, 절대로 병영의 군수품을 낭비하지 말라’고 유언한 후 강진의 병.. 2020.04.24 ‘돌아가는 삼각지’와 불세출의 가수 배호 나와 30년 넘게 인연을 맺었던 용산구 삼각지는 보통 2가지가 연상되는 곳이다.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배호가 부른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며, 다른 하나는 1994년에 철거된 회전 입체 교차로다. 회전 교차로가 360도 원형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배호의 노래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전혀 상관없다고 한다. 배호를 불세출의 명가수로 만들어 준 ‘돌아가는 삼각지’ 는 작곡가 배상태가 만든 불후의 명곡이다. 그는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한 사나이가 아쉬운 발길을 돌려서 되돌아가는 상황을 연상하여 이 노래를 작곡했다고 한다. 더구나 1963년에 작곡된 ‘돌아가는 삼각지’는 1967년 4월 배호가 만 25세 때 앨범으로 발표되었다. 따라서 1967년 12월에 세워져 1994년에 철거된 콘.. 2020.11.07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뒷길로 칠궁(유비박씨->수비박씨로 수정)까지(2022. 9. 12)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