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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2일 점심 먹고 인천 공항을 출발한 여행이 어느듯 마지막 코스를 가고 있다. 25일 집안의 고구려 유적을 주마간산으로 둘러보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단동을 향해 또 달린다. 궁둥이 관광이 시작된 것이다. 저녁 늦게 단동에 도착해 첫째날 그 호텔에 다시 들어갔다.
저녁 밥은 도중에 먹었다. 영악스러운 가이드가 자신의 처형이 운영한다는 선물 가게 옆 식당으로 안내했다. 알바하는 여직원이 자기 처라고 소개한다. 뛰어난 매출전략에 혀도 안 돌아 가네. 젊은 나이에 여행객 주머니 털어가는 생존기술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튿날 9월 26일 아침, 이번 여행의 주요 목표인 여순 감옥으로 향했다. 일제의 그 잔혹한 '여순 감옥'을 꼭 가보고 싶어서 이번 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중국인 관광 버스가 자리를 매웠다.
약간 긴장된 기분으로 감옥을 둘러보았다. 제정 러시아가 운영하던 감옥을 일제가 증설하여 사용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일일이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 독립운동 선구자들이 고초를 겪은 내용을 전시한 별도 전시관에서는 더욱 마음이 무거웠다. 아니 가슴이 메이고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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