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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역사, 일상

풍납토성과 도미부인

by 헬나이트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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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함께 자전저를 타고 풍납토성을 처음 돌아보았다.

아파트 사이사이로 토성을 발굴한 흔적들을 남겨 공원화 해 놓고 있었다. 

천호대교 남단에는 풍납토성이 일부 복원되어 있었는데, 마치 저수지 제방 같은 느낌도 든다.

풍납토성이 백제의 위례성인지 아닌지 관련 학계의 이론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풍납토성과 부근의 발굴 흔적들
백제시대 움집 복원공사 현장
움집 안에 들어갈 아궁이와 부뚜막 복원작업

광진교와 천호대교 남단에는 큰 공원이 조성돼있다.

광진교는 광나루에서 연유된 다리 명칭이다. 즉 이 부근에 광나루(광진)가 있었다는 뜻이다. 

1974년 여름, 친구들과 수영을 하며 하루를 즐겼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 공원 자리가 예전에는 강변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강폭이 많이 좁아지면서 수심도 깊어진 것 같다.

당시 강변은 수심이 완만하고 모래밭이 길게 발달하여 시민들의 여름 피서지로 이용되었다. 작은 보트를 빌려서 탈 수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백제 도미부인이 배를 탄 곳으로 추정하여 만든 조형물도 이채롭다. 풍납토성을 백제 위례성으로 비정하고, 이곳 어디에서 도미부인이 배를 타고 떠났을 것으로 추정한 것 같다.

도미부인 설화는 굳은 정절의 상징으로 전해온다. 따라서 하남시와 보령시도 강동구 못지 않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관련 학술회의를 개최하거나 사당을 만들어 추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광진교 남단에서 본 낙조
도미부인 설화와 관련된 상징물
도미부인이 타고간 배를 형상화한 조형물
도미부인 설화를 설명한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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