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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3

운남성 여행-(4) 옥룡설산의 그림자 흑룡담, 석림 1월 23일 아침에는 어제처럼 서두르지 않아서 약간 여유가 있었다. 이강 고성 북쪽에 깨끗한 물리 펑펑 솟아나는 호수공원인 흑룡담이 첫 코스다. 옥룡설산의 눈 녹은 물이 지하에서 솟아오르니 맑고 찬 물이다. 그 물위에 설산의 그림자가 비치자 사진 찍기 바쁘다. 아침 호숫가를 거닐며 심호흡을 하니 속이 후련한 느낌이 든다. 이제 운남성 여행의 종반부 코스에 접어들었다. 또 다시 ‘궁댕이 관광’이 시작된다. 곤명의 마지막 숙박지인 중황호텔까지 죽치고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는 관광이다. 밖에 보이는 주택의 흰색 벽면에 불꽃 모양의 그림으로 장식한 마을이 줄줄이 보인다. 불꽃을 형상화한 가로등도 있고, 가끔 올림픽 성화봉 같은 기둥모양의 불꽃도 보인다. 불을 숭상하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는 표시란다. 고속도로 휴.. 2020. 11. 20.
운남성 여행-(3) 호도협, 차마고도(중도객잔), 이강 고성 동파만신원에서 한 참을 달려 옥룡설산 뒤편 계곡을 따라 들어갔다. 오른쪽 창밖의 강폭은 갈수록 좁아졌다. 호랑이가 뛰어서 건너갈 정도로 좁은 금사강(金沙江, 진사강 : 장강의 부분 명칭) 계곡에 호도협이 있다. 그러니 물살이 사납고 거세다. 버스 주차장 입구에 호랑이 상이 호도협에 가까이 왔음을 알려준다. 호도협 전망대서 내려 보니 건너편에 포효하는 호랑이 상이 벼랑에 세워져있다. 여기부터는 이른바 '빵차'로 불리는 승용차로 이동해야 한다. 현지 주민이 숙달된 운전솜씨로 합피(하바)설산의 낭떠러지기를 거침없이 질주한다. 이 위험한 운전은 그 지역 주민들만 할 수 있단다. 도중에 두려움을 느낀 일행이 무섭다고 차를 세워버리기도 했다. 가이드가 겨우 달래서 서서히 이동했다. 잠시 후에는 차도 갈 수 없는 오.. 2020. 11. 17.
운남성 여행-(2) 옥룡설산/운삼평, 남(藍)월곡, 동파만신원 2020년 1월 21일 어두워진 시간에 도착한 숙박지는 이강왕부반점(麗江王府飯店)의 구관이다. 이 곳에서는 ‘리장’이라고 발음한다. 그러면 우리도 ‘여강(麗江)’이 아니라 ‘이강’이라고 발음해야 한다. ‘여’와 ‘이’ 두 가지 발음 중에서 ‘이(리)’로 읽는 것이 맞다. 원주민들이 ‘이(리)’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구려(高句麗)나 고려(高麗)가 생각나서 ‘려(麗)’발음 밖에 아는 게 없다. 이강은 고풍스러운 옛 도시고 우리 숙소도 오래된 2층 목조 건물인데 규모가 대단하다. 방도 매우 크다. 이튿날 보니 온 도시가 목조 건물이고 맑은 물이 흘러가는 도랑 양측에 인도와 건물이 있다. 이 도랑 물이 목조 건물의 방화수가 되는 것이다. 수량도 많고 맑기도 한데 꽃이 핀 화분이 꽉 들어차 있다. 곤명이.. 202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