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양완2

충장공 양헌수와 병인양요(10)-되돌아 본 충장공 양헌수 대장의 일생 무인의 문집인 『하거집』의 내용을 통해 느껴지는 저자 양헌수에 대한 인상은 문무겸전한 ‘선비 무인’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그는 조선의 격변기인 19세기를 살았던 전형적인 무인이다. 동시에 이항로(李恒老)의 문하에서 유학을 공부하여 학자적 소양을 풍부하게 갖춘 행정가이기도 했다. 증조부와 조부가 각각 병사와 수사를 역임한 전통을 계승하여 무인의 길로 들어선 후에도 책을 멀리하지 않았고, 다양한 종류의 글을 남겼다. 특히 『하거집』에는 양헌수의 관직생활과 관련된 저술들이 많다. 일반 문인 학자들의 문집과 다른 점이다. 주로 군수․목사(牧使)․병사․어영대장․좌포장․형조판서․금위대장․공조판서에 이르기까지 여러 관직을 거치면서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작성한 글이다. 그래서 행정 문서로서의 성향이 강.. 2020. 4. 10.
충장공 양헌수와 병인양요(1)-문무겸전한 양헌수 선대 혈통 양헌수(梁憲洙:1816~1888)는 19세기 중반을 전후해서 활약한 조선 말기의 대표적 무인이다. 그의 선대 양우량(梁友諒)이 신라로부터 남원부백(南原府伯)의 작위를 받은 것을 계기로 하여 남원을 본관으로 삼았다고 한다. 제주도 삼성혈(三姓穴)에는 梁씨를 비롯해 고(高)씨와 부(夫)씨가 있어서 제주 양씨로도 불린다. 조선조에 명성을 날린 인물로 눌재(訥齋) 양성지(梁誠之:1415~1482)가 대표적이다. 세종때 문과에 급제하여 성종조에 이르기까지 6조에 걸쳐 이조판서․사헌부 대사헌․홍문관 대제학 등과 같은 요직을 두루 거친 명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성지의 저작인 『눌재집』은 보통 문신들의 문집과는 달리 국방과 관련된 주장을 많이 담고 있다. 문묘(文廟)에 상응하는 무묘(武廟)를 세우고 무풍(武風)을 ..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