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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국내여행

제주도 겨울 여행(5-2)-송악산과 일제 말기 유적,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

by 헬나이트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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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1일 제주 겨울 여행 5일째 오후 일정의 일부는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에서 아주 가까운 송악산과 알뜨르 비행장 유적을 답사하는 일이다.

제주도 겨울 여행이라지만 사실은 유적지 답사하는 느낌이다. 특히 송악산은 해안과 산 중턱 여러 곳에 일제가 최후 저항을 목적으로 굴착한 동굴과 교통호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산 전체를 요새화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모두 제주 도민들이 강제 노역에 동원되어 힘든 공사를 했을 것이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산방산과 마라도행 여객선
마라도에서 입항하는 여객선
송악산 절벽에 일제가 조선인을 동원해 굴착한 최후 저항 진지
송악산 해안 절벽
송악산 둘레길
송악산에 방복하는 말 
멀리 보이는 마라도
송악산에서 본 마라도
송악산 동굴 진지 설명문

송악산에는 인접한 알뜨르 비행장을 경비하는 레이더 시설과 대공포가 설치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시설은 없어지고, 대공포를 운용하는 병력이 배치되었던 동굴진지만 남아있다.

송악산 곳곳에 굴착한 일제 최후 저항 동굴진지 출입구

송악산 앞 해안의 기암

파도가 조각한 해안의 기암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는 모두 밭으로 변하고, 밭 중간 중간에 콘크리트 격납고만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약 30여 년 전에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에 왔을 때는 지금처럼 길이 나있지도 않았다. 물론 표지판도 없었다. 차도가 없어서 큰길에서 내려 걸어갔다. 당시는 인근 농부들의 농기구 보관소 정도로 이용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격납고에 비행기 모형도 만들어 설치하니 훨씬 실감이 난다. 아이들 교육상 효과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알뜨르 비행장의 역사성을 알리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송악산 뒷편의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 안내판
알뜨르 비행장 항공기 격납고와 항공기 모형, 유령 비행기(?)
밭 가운데 산재한 일제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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