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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2

충장공 양헌수와 병인양요(7)-양헌수가 필승하는 ‘지피지기’의 전투 양헌수는 11월 9일 오전 9시경에 이미 척후의 보고를 받고 프랑스군의 움직임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 남문과 동문의 경계를 더욱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정족산 어귀에 유인조를 내보냈다. 조선군의 개인화기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적을 유효사거리 이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전술이다. 유인조는 프랑스군 정찰대가 접근해 오자, 시선을 끌어 유인했다. 프랑스군 1개조를 정족산성 동문 쪽으로 유인한 후 주력부대가 따라오기를 기다렸다. 이어 2시경에는 올리비에 대령의 본대가 전방 100 미터 지점에 나타났다. 이때 동문에 배치된 포수 이완보(李完甫)가 프랑스군을 조준사격으로 쓰러뜨렸다. 일제 사격 신호였다. 조선군은 무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지형의 이점과 양헌수의 효과적인 작전지휘로 적을 타격했다. 올리비에 대령은 .. 2020. 4. 3.
충장공 양헌수와 병인양요(6)-전술의 기본에 충실한 천총 양헌수 양헌수는 선발대 38명을 직접 이끌고 11월 6일 오후 4시경 덕포 나루에 도착했다. 앞서 숨겨 둔 선박을 끌어내 도하 준비를 갖추고, 이날 저녁에 후속 부대가 도착하자 5척으로 도하 준비를 서둘렀다. 그런데 이튿날(11.7) 새벽에 중군 이용희로부터 통진부로 철수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덕포와 통진부의 중간쯤 되는 곳에 이르자 다시 덕포로 돌아가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명령이 다시 전달되었다. 덕포로 돌아온 양헌수는 날이 어두워지자 제1진 170명을 3척에 나누어 도하시켰다. 이때 후방 쪽에서 뱃머리를 돌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양헌수는 짐짓 목청을 높여 ‘소리친 자를 당장 잡아와 목을 쳐라’고 호통을 쳤다. 겁먹은 군사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임기응변이었다. 제1진이 광.. 2020.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