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시흥환어행렬도1 격동의 19세기 조선(4) - 몰락한 가난뱅이 왕손이 새 국왕 1863년 12월 철종이 재위 14년 만인 33세에 승하한 후 추대된 새 국왕은 세자나 왕자 중에서 계승한 경우가 아니다. 이 때문에 그들과 차이점이 많았다. 일반 백성이나 다름없이 궁핍한 야인 생활을 하던 몰락한 왕손의 12세 소년이 용상에 앉는다는 사실이 서울 장안은 물론 전국적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큰 사건이다. 특히 도성과 인접한 서울 장안에서 새 국왕이 될 소년이 입궐하는 행차는 근래에 없는 큰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다.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궐하는 행차를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도성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일부는 호위 군사들에게 제지를 받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기록한 『근세조선정감』에 의하면 구경 나온 도성 주민들이 군사들에게 강압적인 제지를 당하자 이를 목격한 소년 국왕 이명복이 원상 정.. 2020.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