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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진2

임진왜란, 그 고통의 기록(2)-Ⅰ 조경남 『난중잡록』은 어떤 책인가 『난중잡록(亂中雜錄)』은 조선 중기에 유학을 공부한 조경남(趙慶男:1570~1641)의 저작물이다. 저자 조경남은 태종 대에 우의정을 지낸 한양 조씨 한평부원군 조연(趙涓)의 후손이며, 중종 조에 호조판서를 역임한 조숭진(趙崇進)의 현손이다. 1570년(선조3) 11월에 남원부 원천(源泉) 내촌리(內村里)에서 사직(司直) 벼슬을 한 아버지 조벽(趙璧)과 어머니 남원 양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경남의 자는 선술(善述)이며, 호는 산서(山西)·산서병옹(山西病翁)·산서처사·주몽당(晝夢堂) 등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산서잡록』·『산서야사』 등이라 하였다. 저자 조경남은 부인 경주 김씨와 혼인하여 세 아들 시영(時嬰)·시형(時亨)·시탁(時鐸)과 1녀를 낳았는데, 사위는 정인화(鄭仁和)다. 조경남은 6세에 아버.. 2020. 11. 27.
거문도가 ‘해밀턴항’으로 서방 세계에 알려지다. 오늘날 거문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소재지다. 19세기말 열강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거문도는 당시 조선 국내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남해의 외로운 섬이었다. 가장 큰 섬인 서도와 두 번째 큰 동도에만 주민들이 살았다. 두 섬에는 각각 2개의 자연부락에 2천 여 주민들이 어업과 농업을 병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열악한 생활수준은 여느 섬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작은 섬 거문도가 역사 무대에 등장하게 된 것은 외국 선박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부터다. 1845년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에 걸쳐 영국 해양탐사선 사마랑호가 제주도와 거문도 해역을 탐사하고 돌아갔다. 에드워드 벨처(Edward Belcher) 함장은 1848년 『사마랑호 탐사항해기(Narrative of the Voyage of HMS Samara.. 2020.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