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김천일1 임진왜란, 그 고통의 기록(2)-Ⅲ 조경남 『난중잡록』의 주요 내용(二) 1595년 이후 언젠가 『난중잡록』을 보완할 때, 웅치전투의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한 이 글을 삽입함으로써 내용을 한층 풍부하게 한 사례다. 저자 조경남 의병장의 이 같은 편집 방법에 의하면 『난중잡록』은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수정·보완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전주의 경기전에 모시고 있던 어영(御影)을 옥구에서 뱃길로 피난시켰다가 1614년 9월 18일에 다시 전주로 옮겨왔다는 기록은 이때까지도 『난중잡록』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단서다. 『난중잡록』 제2권은 임진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불과 11개월 기록인데, 4권 중에서 가장 적은 분량이다. 그러나 11개월 기간으로 제3권의 5년 6개월 기록 분량과 비교하면 4배며, 제4권에 비하면 무려 9배 많다. 이는 .. 2020. 12. 8. 이전 1 다음